학생들 본인인증이 어려워 담임교사가 작품을 모아 올려봅니다.

월요일

            민경언

월요일이다

학교 가기 정말 귀찮은데

학교는 왜 있는걸까

주말은 왜 이리 짧을까

더 쉬고 싶은데

더 자고 싶은데

할 수 없이 학교에 간다

마지못해

학교로 터덜터덜 걷는데

벚꽃은 또 왜 이리 이쁠까

짜증나게 씨

안녕 친구들아 너희 표정도 나와 같구나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사회

4교시 영어 피곤해

5교시 6교시 과학과학 지겨워 지겨워

정말 피곤하다

그렇게 매일 반복하는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그리고

드디어 토요일

먹고 놀다가 일요일

먹고 놀다가 ㅡ

다시 월요일

주말은 왜 이리 짧을까

시간은 왜 이리 빠를까

짜증나게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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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회

                         이다윗

축구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어

마음은 급한데

애들이 연습을 안 하네

벌써 망했네

축구대회에서 1승도

아니 한 골도 못 넣고 오는 거 아냐?

유니폼도 예쁘고 경기장도 있는데

폰게임만 하고있는 우리 팀 애들 어떡하지

수요일은 선거 날 빨간 날

축구 방과후도 못해서

우리끼리 더 빡세게 해야되는데

폰게임만 하고있는 우리 팀 애들 어떡하지

수업 끝나면 연습 많이 해야겠다

목줄이라도 매서 끌고 나가야겠다

제발 축구대회 1승이라도

아니 1골이라도 넣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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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강대영

국어시간에

나는 시를 쓰지

어렵네 어려워

예전엔 시를 써본 적이 없어

6학년이 되고

계속 시만 쓰고 있어

너무 많이 쓰고 있어

노래가사 따라 썼다 다시 쓰고

친구 꺼 따라 썼다 다시 쓰고

이번이 몇 번째더라

나는 시가 중요한지 모르겠어

언제까지 시를 써야할까 생각해

몇 달 동안 시만 쓰면

실력도 늘겠지

안 늘면 좀 문제있지

시 쓰기를 연습해

멋진 시를 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