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은 꽃밭이다.
최은서
교실은 꽃밭이다.
아는꽃,모르는꽃
있어도 없는것 같은꽃,
없어도 있는것 같은꽃,
있어도 이름을 모르는꽃
교실은 꽃밭이다.
텃밭도 텃밭마다
제각각 다른꽃이 심어져 있듯이
교실도 그렇다.
매시간 마다 다른 정원사가 왔다갔다하는
교실은 텃밭이다.
정원사가 시드는꽃 없이
모든꽃들을 책임감있게
돌봐야하는
교실은 꽃밭이다.
꽃들은 서로
싸워서도 안되고
다치게 해서도 안된다.
텃밭에서 쫓겨난 꽃이 되면 안된다.
그런 교실은 꽃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