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하기의 시, 사진, 그림의 각 부문 수상작을 소개하는 게시판 입니다.
참여하기에 게시된 작품들은 각 분야 전문작가들의 심사 후 당선작은 온라인상장 수여와 함께 홈페이지 메인에 게시됩니다.
매화꽃 핀 가로수길 옆에서
유청균
아무생각 없이 길을 걷다가
가로수길 옆 작게 핀 매화꽃 한 송이
살랑살랑 몸을 흔들어 자신을 말하네
긴 여행을 나갔다 왔니
따스한 동풍을 타고 다시 돌아왔니
저 작디작은 가냘픈 매화꽃 한 송이가
눈 녹이듯이 내 마음도 녹이는 구나
너는 누구에게나 잊혀 지지 않는 존재구나
한낮 포근한 봄볕과 같이
푸르른 하늘과도 같이
너는 내게 아무 말도 없이 다가와
자신을 주는데, 나도 그러할 수 있을까
꽃이 되고 싶다, 봄 내음 가득한
매화야, 매화야
매화야, 매화야
내가 너를 불러준 것처럼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준다면
나도 그에게 다가가
잊혀 지지 않는 꽃이 되고 싶다
- 옥천고등학교 2학년 2반 유청균